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정주영) - 부정적인 신호를 차단하자

다 읽은 날짜 : ~2021/01/20 무렵

 

 SNS에 올라오는 많은 글귀에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작가의 글] 이란 꼬리가 붙어 있고, 포스팅의 끝에 책 표지가 나오길래 작가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 책을 사 읽었다. 다양한 글귀를 읽었고, 글을 잘 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책은 글귀와 조금 다르다.

 

표지는 이렇게 생겼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던가. 분명히 읽을만한 책이지만 기대한 것보단 아쉬운 책이었다.

 책에는 다양한 사람들의 사례와 몇몇 실험이 나타난다. 부정적 신호를 외부로부터 받은 사람은 실제 능력보다 낮은 능력을 발휘했고, 탁월성을 잃었다는 실험들이 사례로 제시되어 있다. 다른 사례로는 공부와는 거리가 멀었던 독일계 유대인 키신저가 미국으로 이주해서 하버드 최우수 졸업생이 되었다는 것을 제시한다. 그밖에 다른 사람들 중 외부 신호를 차단하고 자신의 일에 집중했을 때 성취를 이뤘다는 이야기를 기술하며 '신호'에 대한 이야기를 계속한다.

 키신저, 카라얀 등 여러 인물의 사례는 흥미로웠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책의 근거가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다. 부정적 신호를 받았을 때 능력이 감소한다면, 그 영향이 영구적인가? 긍정적 신호를 통한 회복 가능성은 어떠한가?처럼 여러 가지 질문이 떠올랐지만, 책에선 명확한 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SNS에서 읽은 글귀와 글의 문체가 다르게 느껴진 것도 아쉬웠다. 

 

 내용이 궁금하다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그러나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 SNS를 보고 책을 산다면, 글귀와 책의 메시지가 완전히 같진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싶다. 내가 내용을 제대로 곱씹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 책을 꽂아두었다가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한번 읽은 것으로 별점을 주었다면 4점을 주지 않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