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인생 이야기

2023 정리

이녀기 2024. 1. 2. 11:53

 

상반기는 창업에 도전해보는 시기였다. 그리고 이제껏 최대한 생활패턴을 유지해온 것과는 다르게, 창업에 가능한 시간을 다 끌어모으는 생활을 해보았다.

하반기는 여유를 누릴 수 있었다. 전공인 운영체제 및 실험 프로젝트가 사라지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이다.

24년도에는 대학교 4학년이 되는데, 4학년이라기엔 내가 뭘 할 줄 아는가 라는 의문이 든다. 정비하면서 분명한 성장이 필요할 것 같다. 내적인 성장은 많이 했지만 기술적 성장이 아쉽다.

그럼에도 1년 자체가 유의미한 시간이었다. 얼마 남지 않은 대학생활이 더 아쉬워서, 24년은 더 알차게 보내야겠단 생각이 많이 드는 것 같다.


-읽은 책-

고도를 기다리며(사무엘 베케트)

첫사랑(예이츠)

수레바퀴 아래서(헤르만 헤세)

변신, 시골의사(프란츠 카프카)

디지털 폭식 사회(이광석)

도둑맞은 집중력(요한 하리)

벤츠 타는 프로그래머(정금호)

페터 카멘친트(헤르만 헤세)

브람스를 좋아하세요?(프랑수아즈 사강)

템페스트(윌리엄 셰익스피어)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헤르만 헤세)

리더가 리더에게(존 스토트)

존 오웬의 그리스도인의 교제의무(존 오웬)

풍성한 삶으로의 초대(김형국)

누나, 내가 결혼을 해보니까 말이야(책읽는 사자)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EBS 미디어)

생각하라 그리고 부자가 되어라(나폴레온 힐)


-기억에 남는 경험-

2023 상반기 E*5 KAIST에 나갔다. 특별상을 탈 수 있었다. 운이 좋기도 했고, 열심히 한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생각했던 것보다 창업이 훨씬 어렵고, 훨씬 다르다는 걸 많이 배울 수 있었다. 사업가와 엔지니어는 다르다는 걸 절실히 느낀 학기였다.

책을 좀 많이 읽었다. 이만큼 읽었다곤 생각하지 않았는데 2학기가 여유로워서 많이 읽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교회에서 TTL-1이라는 양육 프로그램을 들었다. 신앙을 점검해볼 수 있었다. 많이 고민해볼 질문들을 품었다.

교회에서 섬김을 시작했다.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마음가짐을 배웠다.

마지막 과외를 마쳤다. 고민하다가 더 기술적 성장에 시간을 쏟아야겠단 생각이 들어 마치기로 했다. 다음학기 인턴을 신청했기에 계속 유지하긴 힘들 것이란 생각도 들었고. 가장 애정을 갖고 가르쳤던 학생이라 기분이 미묘했다. 


-학문적 성장-

2022년도에 시작한 연구가 아직 안 끝났는데, 저널에 낼 준비를 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관련 경험도 쌓아보았고, 연구를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라든가 어떻게 이 연구의 의미를 찾을 것인가에 많은 시간을 써봤다.

CS330 운영체제 및 실험 - 시스템 디자인이란 분야는 재밌다. 다만 low level 구현에 내가 흥미를 갖는지 모르겠다. 핀토스를 짰다면 더 성장할 수 있었을텐데, 따로 짜봐야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optimization 과제는 재밌었다.공부를 시프부터 차근차근 해서 내가 백엔드로 가도 괜찮을지 체크하는 용도로 공부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CS376 기계학습 - 선형대수 내용이 약했는데, 이번에 재수강하면서 좀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연관지어서 이제 문제를 풀기 위해 모델을 학습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게 된 것 같은데, 학기 일정이 바빠서 데이터사이언스 대회에 적용해보지 못한 점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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