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인생 이야기

2022 정리(뒤늦은)

이녀기 2023. 6. 12. 01:16

2022년이 끝나던 밤에 글을 쓰다 나중에 마저 써야지 하고 임시저장을 했는데, 90일이 넘게 지나서 사라져버렸다..

 

상반기는 대전에서의 생활에 적응하는 시간이었다.

하반기는 전산학부다워지는 시간이었다.

대전에서의 대학생활은 나름 즐거웠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대면으로 동아리 활동도 하고.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사람들과 접하는 경험이 긴장되면서도 즐거운 경험이었다.

공부를 통해 유의미하게 성장하긴 했지만, 고등학생 때만큼의 속도가 아닌 점은 아쉽다.


-읽은 책- 

제프 베조스, 발명과 방황(제프 베조스)

시드 마이어: 컴퓨터 게임과 함께한 인생(시드 마이어)

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이상완)

몇 권 더 읽었을텐데, 기억이 안 난다 ㅠㅠ


-학문적 성장-

IE571 워게임 모델링 - 재밌었다. 워게임 자체에 대한 관심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약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직접 워게임을 하나 만들었다면 더 재밌었을텐데, 그래도 application 수준에서 프로그래밍이 어떻게 쓰이는지 경험해보는 것 같아서 대전에서 공부하는 첫 학기 강의로 잘 고른 것 같다.

IE363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개론 - 1등! 학부에서 1등하는 과목을 가지고 싶었는데, 성적 테이블에서 1등인 것을 확인해서 즐거웠다. 1 grade 올릴 수 있는 토큰도 있었는데, 그냥 1등이라 토큰이 필요없어졌다 ㅋㅋ 기말 프로젝트를 하는 과정에서 몸살도 나고 정말 한계까지 몰렸지만, 성적을 보면서 보람찬 과목이었다. 어렴풋이 생각하던 내용들을 학문적으로 배울 수 있단 점도 좋았다. 다만 강의 자체는 사례 위주의 practical한 것들이라서 왜 이렇게 모델링하는지 등에 대한 이론적인 공부가 더 있었다면 좋을 것 같다.

CS230 시스템 프로그래밍 - CS 전공이라면 이런 내용을 알아야하는구나 하는 강의였다. 정말 좋은 강의였고, 다 소화하지 못한 것이 아쉬운 강의다. 꼭 다시 복습해서 잘 체화해야할 것 같다.

CS220 프로그래밍의 이해 - 정말 재밌는 강의다. 열정적으로 설명해주시는 교수님 덕에 재밌게 들었다. 다만, 강의 자체가 한번 놓치면 따라가기 힘든 구조였다.. 중간고사 잘 치고 기말에 실수하는 바람에 학점은 아쉽게 받았지만, 들은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 Abstraction을 강조하고 Rust를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High-level 시스템 프로그래밍의 포지션이라, 이것도 시스템 프로그래밍처럼 준 전공필수 과목으로 취급해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을 했다. 

 

다른 과목들도 여러가지를 느꼈지만, PL은 나와 시기상으로 맞지 않았다. 더 공부할 시간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운 과목이다. 이산구조와 알고리즘 개론은 공부하는 과정에서 흥미를 끌지 못했다. 어느정도 할 줄 안다고 생각해서 더 그랬던 것 같은데, 결과적으론 학점이 아쉬워졌다 ㅠㅠ 그래도 내 선택이니까.. 난 재밌는 과목을 들어야 하는 것 같다.

 

여름부터 개별연구를 시작했다. 처음 동기는 가볍게 시작했는데, 사람에 대한 task를 웹 상으로 구현하고 Amazon mTurk을 통해 수집하는 과정이 신기했다. 다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사람을 대하지 않는 실험 디자인이 나에게 더 맞다는 것을 확인한 것 같다. 분석에서 어려움이 많지만, 의미 있는 경험이다. 


-기억에 남는 경험-

두번째 학회 - Pre-URP에서 이어서 진행한 연구의 논문 발표. 2번째 논문 발표라 훨씬 덜 긴장했다.

KSOP - 멘토링을 통해 수업하는 연습도 그렇고, 어떻게 스몰토크를 시작할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다. 공부에 열정 있는 아이들도 보고, 코딩을 하고 싶어하는 친구들도 볼 수 있어 좋았다.

동아리 - 시험공부하러 모여서 월드컵도 보고, 재밌는 기억이다. 대학생활의 낭만인가 싶기도 하고. 

 

반 년 후에 적는 것이라 더 기억에 남는 것들만 적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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