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

미성년자 증권 계좌 개설 - 은행 방문

이녀기 2021. 1. 18. 20:51

 주식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터라 증권 계좌를 개설하기 위해 알아보았다. 비대면 계좌 개설 시 국내 주식 수수료 무료와 같은 다양한 혜택이 제공되지만, 만 18세는 비대면 계좌 개설이 제한되어 불가능했다. 혹시 스무 살이 되면 되는 건 아닐까 했지만, 경제적 성년은 만 19세를 기준으로 한다고 한다. 그래서 미성년자가 할 수 있는 증권 계좌 개설 방법을 조사했다.

 

 증권 계좌를 개설하는 데에는 크게 세가지 방법이 있다.

 


증권 계좌 개설 방법

 

  1. 비대면 개설 - 미성년자 불가능. 여러 증권사에서 국내 주식 수수료 평생 무료 등 다양한 혜택을 제시하고 있다.

  2. 증권사 방문 - 미성년자 가능(법정대리인 동행). 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비대면 계좌 개설 혜택은 받을 수 없다.

  3. 은행 방문 - 미성년자 가능(법정대리인 동행). 은행과 협의해둔 증권사들의 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이때, 자유입출금 통장이 있다면 자유입출금 통장과 연결해서 증권 위탁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처음에는 삼성증권 계좌를 개설하고자 했다. 그러나 증권사가 집에서 멀고, 문의 전화를 받지 않아 서류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은행에서도 증권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집에서 가까운 은행에서 개설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꿨다.

 

 내가 방문한 은행은 대구은행이고, 개설한 계좌는 키움증권이다. 은행마다 개설 가능한 증권사가 다르니 전화로 문의해서 알아봐야 한다.

 

 경제적 미성년자에 속하기 때문에 나는 총 여섯가지 준비물이 필요했다. 세 장의 서류와 두 장의 신분증, 한 개의 인감도장이다. 은행마다 다를 수 있지만, 대구은행은 아래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미성년자 증권 계좌 개설을 위한 준비물

 

  1. 본인(미성년자) 기본 증명서 상세(최근 3개월 이내)

  2. 본인(미성년자) 가족관계증명서 상세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모두 나와야 함, 최근 3개월 이내)

  3. 본인(미성년자) 신분증

  4. 법정대리인 신분증

  5. 자유 입출금 통장의 인감 도장


 

 은행에 방문해 계좌를 개설했다. 대구은행 계좌가 있었기 때문에 해당 계좌에 증권 위탁 계좌를 연결해서 개설하는 절차를 진행했다. 주식용 통장을 새로 만들고 싶었는데, 기존 통장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어렵다고 해서 아쉬운 대로 기존 계좌에 연결했다.

 

 계좌가 연결되긴 했지만 두 계좌의 잔고는 공유되지 않는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면, 기존 계좌의 잔액을 증권 계좌에 송금하지 않으면 주식 매수에 필요한 증거금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뜻이다. 증권 계정을 개설한 후에 연결된 은행 계좌에서 증권 계좌로 증거금으로 사용할 자금을 이체해야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다(주문하는 시점부터 증거금이 필요하다).

 

 개설 이후에는 증거금 이체와 증권사 회원가입, HTS/MTS 설치 등이 남아있다. 이 부분도 간단히 포스팅할 예정이다.